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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ope/Netherlands

[네덜란드/알크마르여행] 400년 전통의 네덜란드 최대 치즈 마켓 (Alkmaar Cheese Market)

by 지구위에재은 2021.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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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포스팅은 2017년 기준으로 작성되어 있습니다 :)

 

 

 

 

4월부터 9월 사이에만 열리는 알크마르 치즈마켓

 

알크마르는 암스테르담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외곽지역인데, 매주 금요일마다 전통 치즈마켓이 열린다

 

 

 

 

 

 

금요일 치즈마켓 가기위해서, 아예 목요일 저녁에 알크마르에 있는 호스텔에서 자고 아침 10시에 바흐 광장으로 향했다

 

10시에 치즈마켓이 시작한다 그래서 딱 10시에 맞춰서 갔는데 이미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

 

 

 

 

 

 

알크마르 치즈마켓은 세계 3대 치즈 마켓 중 하나로, 전통 방식으로 치즈를 거래하는 시장이다

 

하루 평균 30만kg의 치즈가 거래되는데, 전통 들것에 치즈를 매고 다니는 상인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위아래 하얀 옷에 멜빵, 그리고 색색의 모자를 쓴 사람들은 치즈파더라고 한다

 

치즈가게마다 색깔이 다르다고 하는데,

 

빨강-노랑-초록-파랑의 4색깔은 알크마르에 있는 4곳의 치즈 캐리어 길드를 나타낸다고

 

 

 

 

 

 

이 치즈마켓은 1600년대쯤 만들어 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약 400년의 역사를 가진 이곳. 그 기나긴 시간동안 전통의 방식을 유지한다는게 참 대단해 보였다

 

흡사 비쥬얼이 걸어서 세계속으로 찍는 것 같은 느낌

 

 

 

 

 

 

바흐 광장 한켠에는 MC가 마켓의 역사부터 치즈 판매의 과정을 상세하게 소개해 준다.

 

영어뿐만 아니라 네덜란드어 그리고 독일어도 했었던 것 같은데. 정말 막힘이 없이 잘 한다.

 

진짜 네덜란드 사람들은 언어에 천재적인 듯. 기본이 3개국어다

 

 

그나저나 갑자기 뜬금없이 MC 태우고 달리던 치즈 아저씨들 ㅋㅋㅋㅋ

 

 

 

 

 

 

바흐 광장 한쪽에 있는 건물은 14세기 원래 예배당이었는데,

 

15세기부터 치즈 무게를 재는 계량소로 개조해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이 지방의 치즈들이 인기가 늘어나면서 이곳에 생산자 조합이 생기고, 

 

정부가 이곳에 치즈의 무게를 잴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면서 이곳에 정식 치즈마켓이 생겼다고 하는데

 

바로 이곳의 저울 자리는 1600년대 당시 정부가 치즈 무게를 잴 수 있도록 지정한 곳이라고

 

 

 

 

 

 

계량소에서 무개를 잰 치즈는 치즈파더들에 의해서 옮겨지는데

 

저 치즈 하나당 무게는 대략 15kg으로 한 수레당 보통 8개씩 옮기는데, 대략 무게는 130kg 정도 나간다고 한다

 

 

왠만한 사람은 엄두도 못 낼만큼 만만치 않은 무게. 단순히 힘이 센게 아니라 요령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치즈파더들이 춤추듯이 리드미컬하게 움직인다. 겉에서 보면 진짜 뭔가 손쉽게 옮기는 듯한 느낌 

 

 

 

 

 

 

한쪽에서는 감정사들이 치즈를 검사한다

 

두드려도보고 냄새도 맡고, 찔러서 치즈 샘플을 뽑아 먹어도 보고, 수분과 지방 측정까지.

 

그런데 저렇게 다들 흰 가운으로 옷을 맞춰입으니 굉장히 있어보인다. 새삼 드레스코드의 중요성

 

 

 

 

 

 

뜬금없이 왔다가 뜬금없이 가던 마차

 

 

 

 

 

 

한쪽에서는 전통복장을 입은 이쁜 언니들이 치즈를 팔고 있었다

 

 

 

 

 

 

애기도 저렇게 파는데 진짜 안 살래야 안 살수가 없음. 넘나 귀요미. 인형 같다

 

 

 

 

 

 

바흐 광장에서 열리는 치즈 행사를 뒤로 하고, 치즈 마켓 뒷편으로 향했다

 

 

 

 

 

 

좁은 골목길 사이사이로 있는 레스토랑들과 가게들. 그런데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정신이 하나도 없다

 

 

 

 

 

 

거리에 매대를 차려놓고 치즈를 파는 상인들. 커다란 치즈를 소분해서 파는데 시식도 할 수 있다.

 

 

 

 

 

 

얼마나 정이 넘치는지. 그냥 엄청 크게 둠성둠성 잘라서 주신다. 종류도 엄청 다양하고.

 

 

 

 

 

 

치즈 마켓 뒷편으로 계속 걸어가다보니 나오던 알카마르 동네 상점들.

 

 

 

 

 

 

한켠에는 자그만한 구제시장도 

 

 

 

 

 

 

다시 바흐 광장으로 돌아오니 알크마르를 가르는 운하에서 치즈를 나르던 뱃사공들을 볼 수 있었다

 

너무 신기한게 뱃사공들은 또 하나같이 검은 상하의 옷에 검정 빵모자다.

 

뭔가 통일감있고 굉장히 전통스러워보인다.

 

음 이건 우리나라에서 무슨 행사를 할때도 참고하면 좋을 듯. 사소하지만 참 좋은 팁이다 

 

 

 

 

 

 

뱃사공들은 이렇게 네덜란드 각지에서 생산되는 좋은 치즈들을 알크마르로 가져와 팔고

 

또는 이곳에서 판매되는 좋은 치즈들을 다른 지역에 운반하기도 했다고 한다

 

 

 

 

 

 

알크마르 한바퀴 돌아오니 너무나 신기하게도 텅텅빈 치즈매대.

 

한 1시간 밖에 안 됬는데, 가득찼던 치즈 상인의 매대가 순식간에 비어져 있었다. 

 

원래 치즈 하나 사려고 했는데, 결국 못 삼

 

 

 

 

 

 

바흐 광장 서성이고 있는데, 언니가 와서 사진찍자고해서 같이 찍었다.

 

원래 돈 내는 줄 알고 머뭇거렸더니 저 언니가 꽁짜라고 해서 냉큼 찍음. 어쩜 내 마음을 이리도 잘 알지 ㅋㅋㅋㅋㅋㅋㅋ

 

그나저나 나도 키가 168에 등빨이 있어서 어디가서 작다는 소리 못 들어봤는데.

 

네덜란드가니 그냥 나는 꼬맹이 ㅋㅋㅋㅋ 네덜란드 사람들 진짜 크다

 

 

 

 

 

 

파하는 치즈마켓을 뒤로하고 가는 길. 구입한 치즈들을 차량에 옮기는 사람들

 

 

 

 

 

 

네덜란드 어딜가나 너무 눈에 띄는 튤립, 꽃 가게들

 

 

 

 

 

오전에는 치즈마켓을 보았으니 오후에는 풍차마을로!

 

 

 

+ 치즈시장은 4월 중순에서 9월 중순,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12:30분까지만 열린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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