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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ope/UK

[영국/런던생활] 2년간 내가 살았던 집들 (Feat. 집구하기, 집값, 부동산 사기 등)

by 지구위에재은 2021.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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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살 때는 부모님 집에서 통학했고,

 

필리핀이나 미얀마에서는 학교나 회사 기숙사에서 살았기때문에, 딱히 집 걱정을 해 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친구도 가족도 그리고 직업도 목표도 없이 무작정 오게 된 런던. 

 

하룻밤 호텔만 예약하고 와서 런던 이틀째부터는 당장 오늘 밤은 어디서 자야하나 고민해야만 했었다. 

 

그리고 그때부터 시작해서 정말 런던에서 지내던 2년 내내 나를 예민하게 만들었던 집 문제.

 

 

런던에 살았던 2년 동안 총 4번의 이사를 경험하면서 집 없는 서러움, 부동산과의 싸움 등등.

 

정말 이런저런 어려움들이 많았다.

 

그래서 이 글은 추억 정리 겸, 혹시라도 나같이 집 구하기 막막해하실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쓰는 글이다

 

 

 

 

 

런던에서 집을 구하기 위해서는 지역별 특성을 알면 좋은데,

 

런던은 중앙(Central)을 중심으로 동(East), 서(West), 남(South), 북(North)으로 나뉜다.

 

서울이 강북으로 나뉘듯이 런던은 동서로 나뉘는데,

 

전통적으로 서쪽지역이 동쪽지역보다 대대로 잘 사는 지역이라고 한다.

 

그래서 나는 영국이 처음인데 일단 어디로 가야할지 잘 모르겠다 싶으면,

 

안정하게 서쪽 지역에 집을 구하라고 추천하고 싶다.

 

 

런던은 이민자의 도시다보니 이제는 점점 그런 구분들이 사라지고 있지만,

 

여전히 토종 런던 사람들 사이에서도 동과 서를 구분하는건 무의식적으로 있는 듯 하다

 

참 신기하게도 같은 런던이지만 동서 지역마다 쓰는 액센트가 미묘하게 달라,

 

West Londoner와 East Londoner의 구분할 수 있는데

 

어학원 다닐때 선생님도 그렇고 우리 영국인 매니저도

 

항상 West 액센트와 East 액센트의 미묘한 차이를 설명해줬던 기억이 난다.

 

 

 

London Stereotype Map

 

 

위 지도는 각 지역별 사람들에 대한 고정관념에 대한 것을 유머(?)로 풀어낸건데, 보고 너무 공감되서 공유한다. ㅋㅋ

 

2년 밖에 안되지만, 그래도 살면서 느낀 각 지역별 특성을 설명해 보자면, (굉장히 주관적일 수 있으니, 감안해서 보시길)

 

 

1. 센트럴(Central) = 관광지, 오피스 지구로 보통 관광객들을 위한 호텔이 많고,

 

땅값이 비싸서 고액 연봉자들이 많이 사는 곳이다.

 

교통이 편하고 편의시설이 많다는게 장점지만, 단점은 사람이 많아서 항상 북적이고 방값이 비싸다.

 

2. 노스(North) = 주거지역. 스위스 코티지는 유명 연예인들이 사는 곳으로 유명하고,

 

캠든쪽은 일반 직장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센트럴과 가깝고 집값도 나쁘지 않은 편이고 유독 유대인, 아랍인, 한국인 등 이민자들이 많이 모여 사는 지역들이 많다

 

3. 이스트(East) = 과거에는 엄청난 빈민가였으나 최근에는 힙한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치안은 약간 신경쓰인다는게 단점이고 장점은 역시나 엄청 저렴한 주거비.

 

4. 웨스트(West) = 주거지역. 런던에서 가장 부촌인 첼시가 있다.

 

몇몇 지역만 조심하면 다른 곳에 비해 조용하고 방값도 싸다 

 

5. 사우스(South) = 윔블던이나 리치몬드가 있는 South West 지역은 대체적으로 부촌으로 불리는데,

 

푸른 초원이 많고 치안도 좋아 살기 좋은 편

 

전체적으로 중상층의 가족 단위의 사람들이 많이 사는 것 같고, 단점은 역시나 주거비가 약간 비싸다

 

과거 런던의 우범지역 중 하나였던 엘리펀트 케슬부터 시작되는 South East의 경우,

 

우범지대라고 하지만 개인적으로 오히려 이스트보다 치안은 좋은 것 같다.

 

특히나 신개발 지구인 카나리 워프쪽은 새 건물들이 많고, 온갖 편의시설도 많은데 방값까지 싼 편

 

싸우스 대체적으로 가격은 저렴한 편이고, 돈 없는 젊은 이민자들이나 런더너들이 많이 사는 것 같다.

 

 

 

 

 

 

① 나의 첫번째 방 = NW 스위스 코티지, 더블룸, 한달 단기, 보증금 110, 방값 주당 110 파운드

 

 

처음 런던와서 5일간 한인민박에 있다가 부랴부랴 구하게 된 집이다

 

다른 세입자가 들어오기 전까지 방이 비워져 있던 상태라, 한달도 채 안되는 기간만 머물를 수 있는 조건이었지만, 

 

굉장히 저렴한 가격에 구할 수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내가 있었던 집 중에서 가성비가 제일 좋았던 듯

 

 

 

 

 

 

위치는 런던 North West지역 스위스 코티지였고, 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로 위치가 정말 좋았다

 

1층에는 슈퍼마켓 같은 가게가 있고 그 위로는 빌라? 형식의 건물이였는데,

 

내가 살던 곳은 총 방이 4개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내 방은 그 중에서 주방 바로 옆에 있던 곳이었는데, 더블룸이었고 꽤나 널찍했다.

 

 

한인분이 관리하고 같이 쉐어하는 사람들도 다 한국인이여서 사는데 딱히 큰 어려움은 없었다.

 

집이 약간 낡았고 화장실이 하나라서 불편한 것 빼고는

 

오히려 영국 정착 초기에 사람들로부터 많은 조언도 듣고 도움도 많이 받아서 좋았다.

 

만약 영국 정착 초기라면 한인 플랏을 추천

 

 

 

 

 

 

스위스 코티지는 한국 사람들이 많이 사는 곳으로도 유명한데, 그도 그럴것이 살기가 너무 좋다

 

1존이랑도 버스로 10분쯤? 그리고 주요 시설도 많고 뭐니뭐니해도 치안이 정말 좋다. 믿고 사는 한인촌들

 

 

 

 

 

 

② 나의 두번째 방 = NW 스위스 코티지, 장기 트윈룸, 보증금 540파운드, 방값 주당 135 파운드

 

 

첫번째 방이 나쁘지 않았지만 한달이라는 계약 기간 때문에 어쩔수 없이 이사를 가야했다. 

 

한달 내내 집을 찾고 뷰잉도 다녀봤지만 정말 형편 없는 컨디션에 어마무시한 가격.

 

 

직업도 못 구했고 초기 정착금도 얼마 안 남은 상황이라, 결국 한 방을 같이 쓰는 트윈룸으로 방값을 세이브하기로 했다

 

그래도 가격은 주당 125파운드로 한달에 82만원정도. 그런데 이 마저도 집 빼기 한 3일전에야 아슬아슬하게 찾았는데, 

 

보자마자 그 다음날 들어오겠다고 한 집. 사실 집이 마음에 들었다기보다는 여기 말고는 딱히 갈데가 없었다 ㅎㅎ

 

 

 

 

 

 

두번째 방도 스위스 코티지였는데, 첫번째 플랏에서 걸어서 5분 거리인 리젠시 롯지에 있었다. 

 

여기는 한국인들이 너무 많이 살아서, 우스갯 소리로 스위스 코티지 '현대 아파트'로 불리는데,

 

어느 정도냐면 그냥 한층마다 한인플랏인 것 같다.

 

저녁만 되면 무슨 한국 아파트 정자에 모여서 사람들 운동하고 수다 떨듯이, 입구에서 줄넘기하고 맥주 마시고 ㅋㅋㅋ

 

창문을 열면 한국말로 수다떠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곳이라고나 할까? ㅎㅎㅎㅎㅎ 

 

누구는 한국인들 모여사는거 싫다고도 하는데, 나는 정착 초기라 오히려 사람들 덕을 많이 봤다

 

 

내가 살았던 집은 한인 관리자가 운영하는 한인 플랏이었고 방이 총 5개에 화장실이 2개였던걸로 기억한다

 

시설은 딱히 나쁘지 않았는데, 신경쓰였던건 바닥이 카펫이라 청소하기 약간 불편했던 것 정도?

 

 

 

 

 

나는 그 중에서도 가장 큰 방을 룸메 동생이랑 같이 썼었는데,

 

나보다 어리지만 너무 성숙했던 동생이라 오히려 내가 많이 챙김받으며 지냈다

 

트윈룸 사는 다른 친구들 보니 정말 살벌하게 싸우고 남남이 되서 집 나가는 모습들도 많이 봤었는데,

 

우리는 오히려 서로 더 의지하면서, 맛있는것도 같이 해먹고, 여행도 같이 다니면서 잘 지냈던 것 같다. 

 

나는 의식의 흐름대로 사는 사람이라 뜬금없이 개념없을때가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큰 싸움없이 지낼 수 있었던건 100% 룸메 동생 덕이다. 

 

내가 맨날 너는 뭘해도 성공할꺼라며 인정하는 친구 중 하나

 

 

게다가 서양권은 아예 처음이라 문화도 모르고 영어 울렁증도 심해서 자신감도 없었을때였는데, 동생 덕에 많이 배웠다.

 

내가 평소에도 나는 먹을 복, 인복 하나는 타고났다고 자랑하는데,

 

이 동생은 영국 생활에서 나의 먹을 福과 인福 모두를 담당했었다 ㅎㅎ

 

(동생이 와사비에서 가져오는 초밥 기다리던 추억이 솔솔 ㅎㅎㅎ)

 

 

 

 

 

 

③ 나의 세번째 방 = SW 윔블던, 장기 더블룸, 보증금 570파운드, 방값 한달 570파운드

 

 

그렇게 트윈룸에서 거의 4개월을 살았다.

 

그동안 어학원도 끝나고 직장도 구했는데, 하필이면 직장이 런던 서남쪽인 윔블던.

 

편도 통근시간만 1시간 20분이었는데, 8시 출근에 맞추기위해 6시에 일어나

 

매일 왕복 3시간을 런던 끝에서 끝을 왔다갔다 했다

 

 

사실 서울에서도 1시간 통근은 기본이라 큰 문제는 없었지만, 진짜 큰 문제는 바로 런던의 악명 높은 지하철때문....

 

매일같이 딜레이 되는데다가 고장 그리고 파업이 일상인 런던 튜브 덕택에 맨날 지각할까봐 가슴 졸이기가 일상. 

 

언젠가는 비 때문에 윔블던으로 가던 튜브가 취소되고 회사에 2시간이나 늦었었는데,

 

결국 윔블던으로 이사를 가야겠다고 마음을 먹게 되었다.

 

 

 

 

 

 

그래서 일단 급한데로 윔블던 근처에 단기집을 잡고, 회사 퇴근하고도 뷰잉을 보러다니면서 집을 찾기를 거의 2-3개월?

 

당시 내가 주거비로 쓸 수 있는 돈은 600파운드였는데, 도저히 그 버젯에 맞는 집을 윔블던에서 찾을 수가 없었다.

 

결국 단기집을 장기로 돌려서 살기로 마음 먹고, 이곳에서 거의 9개월을 살았다.

 

 

 

 

 

 

여기도 영사를 통해서 구했고, 한인 집주인에 한국 룸메이트들과 같이 사는 곳이었다. 

 

대부분 대학생, 직장인이였는데 간간히 인사만할 뿐 큰 왕래는 없었는데, 오히려 나는 그게 더 편했던 것 같다.

 

청소는 집주인분이 직접 해주셔서 좋았고,

 

화장실도 2개였는데 단점은 1층에다가 햇빛이 잘 안들어와서 약간 어둡고 음침했다

 

 

 

 

 

 

다 좋았는데 집 분위기가 음울했던게 제일 걸렸던 곳이었는데, 집 옆으로는 철도길, 집 앞으로는 공동묘지가 바로 있었다

 

내가 사는 아파트 자체도 약간 저소득층이 많이 사는 곳 같아 보였는데,

 

영국 친구들한테 물어보니, 원래 아파트 자체가 영국인들이 별로 살고 싶어하지 않기도 하고,

 

본인은 공동묘지가 있든 없든 상관 없지만 그래도 공동묘지 근처 집이 싼 걸 보면

 

사람들이 별로 좋아하는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었던 적이 있다.

 

듣고보니 무덤 근처에서 살기 싫어하는건 아마 전세계 공통이지 않을까 싶었던

 

 

 

 

 

④ 나의 네번째 방 = SW 윔블던, 장기 더블룸, 보증금 563파운드, 방값 한달 563파운드(30파운드 청소비 미포함) + 부동산비 120파운드(?)

 

 

한국으로 돌아가기 1년여 남았을때, 문득 내가 영국에 왔는데

 

맨날 한국 사람들이랑만 살다가 돌아간다면 후회할 것만 같았다

 

그래서 남은 1년만큼은 진짜 외국인들이랑 살아보자며,

 

이사를 준비했고 그렇게 거의 3달간 뷰잉을 하다가 발견한 집이다

 

 

항상 영국 한인 커뮤니티 사이트인 영국 사랑에서 거래를 하다가,

 

처음으로 스페어룸을 통해서 찾게된 집인데, 부동산에서 직접 운영하는 집이었다.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부동산비가 120파운드쯤 됬었고, 한달 청소비로 30파운드씩 냈다. 

 

 

 

 

 

 

신축 빌라라 굉장히 깨끗했고 또 회사에서 걸어서 10분 거리라,

 

점심을 집에서 먹을 수 있을 호사를 누릴 수 있었던 곳이었다.

 

단점은 방이 정말 작았는데, 지금까지 살았던 집 중에서 제일 비싼 방이었는데, 방이 가장 작았던 건 함정.

 

 

그래도 마룻바닥에 햇빛이 잘 들어오고 깨끗한 새집이라, 영국에서 지내면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었던 것 같다.

 

이래서 역시 집은 오고 싶은 곳이여야 한다며. 조금 비싸더라도 집에는 투자해야하는게 맞구나라고 깨달았던 순간

 

 

 

 

 

 

5층짜리 신축 빌라 1층이었는데, 우리 플랏은 총 3개의 방이 있었다.

 

화장실이 딸려있는 앤스윗 방 하나에는 커플이 살았고, 

 

그 다음 내 옆방에는 영국 남자 직장인 한명이 그리고 가장 작은 방에는 내가 살았다.

 

 

내 방이 저렴한 편이지 다른 방들은 비싼 방이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다들 이름만 대면 알만한 유명한 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직장인들이었다

 

나는 외국인 플랏에서 살면, 시트콤 '프렌즈'처럼 외국인 친구들이랑 집에서 재밌게 노는 환상을 가지고 있었는데,

 

사실 오다가다 간단한 대화만 할 뿐이지, 우리는 거실이 따로 없어서 같이 모여서 놀 기회는 별로 없었다.

 

 

외국인 친구들과 친하게 지내고 싶다면, 주방 테이블이 있거나 거실있는 플랏에 들어가기를 추천하는데

 

런던에서 거실있는 플랏찾기가 생각보다 어렵다. 런던에서는 방 하나당 가격을 매기기때문에,

 

집 주인 입장에서는 거실도 방으로 만들어 렌트를 주는 걸 선호한다... 하아 삭막한 런던...

 

 

그리고 외국인 플랏도 복불복인게, 너무 더럽거나 시끄러워서 오히려 한인 플랏만 선호하는 한국 사람들도 많다.

 

우리 플랏은 그래도 청소 업체를 써서 딱히 더럽지는 않았지만,

 

나의 경우에도 옆 방 영국 남자애가 알콜, 마약 중독이었는데, 거의 매일을 술 먹고 소란을 피웠고,

 

새벽까지 온 동네 울리게 노래 틀고 놀지를 않나, 플랏 여자들한테 치근덕거리지를 않나.

 

그래서 결국 부동산에서 그 남자애를 쫓아낼 정도였다.

 

 

 

 

 

 

그래도 저 집에서 살면서 처음으로 편안함을 느꼈던 것 같다. 윔블던이 얼마나 살기 좋은 곳인가라는 것도 느끼고

 

친구들은 10개월밖에 안사는데 무슨 부동산비까지 주면서 방을 구하냐고 낭비라는 친구도 있었는데,

 

그래도 부동산비를 상쇄할 정도로 잘 살아서 후회없었다.

 

 

하지만 여기는 다 좋았는데 부동산때문에 제일 골치였다.

 

처음에 이사왔는데 뷰잉 때 본 가구랑 달라서 한번 대판 싸우고, 이후로는 내 허락없이 방문 열고 들어오지를 않나,

 

수리 명목으로 말도 안되게 돈 청구하고, 계약 종료할때는 보증금가지고 자꾸 나랑 장난치려고 하고...

 

 

나는 운 좋게 보증금 뜯기지는 않았지만, 주위 사람들을 보면 진짜 거의 절반은 크고 작게 보증금 뜯기는 듯하다.

 

내 이탈리아 친구도 영국에 살다가 집 빼고 이탈리아 돌아갔는데, 보증금 못 받아서 결국 다시 영국 돌아왔다.

 

아는 대만 친구도 보증금 못 받았는데 그 돈이 100만원... 하아... 사기꾼 새끼들 진짜.

 

그냥 부동산은 일단 못 믿고 봐야 한다.

 

 

계약서는 필수, 보증금은 무조건 계좌이체로, 집 들어갈때는 무조건 사진 찍어놔야하고,

 

그리고 보증금 받는것까지 모든 절차는 영국에 있을때 다 끝내야 한다.

 

당연히 넣어주겠지하고 본국 돌아가서 받을 생각하면 못 받는 경우가 태반이니 제일 주의해야 할 듯.

 

 

 

▲ 집 앞을 나오면 마주하는 윔블던 풍경들. 걸어서 10분거리에 공원이 있는건 정말 큰 행운이다.

 

 

2년 동안 런던에서 살면서 본 제일 살기 좋은 동네를 꼽자면,

 

대충 ① SE 카나리 워프, ② SW 윔블던, ③ NW 스위스 코티지인 것 같다

 

일단 카나리 워프는 신도시라 시설들이 좋고 가격도 저렴한데다가 센트럴까지 가깝다.

 

윔블던은 중앙에서 조금 멀고 가격이 비싸기는 하지만 한인 타운인 뉴몰든이랑 가깝다.

 

그리고 뭐니뭐니해도 아늑한 공원들도 많고 또 크고 작은 이벤트들이 많아서 쏠쏠한 재미가 있다.

 

스위스 코티지는 센터에서 가깝고 가격도 저렴해서 센터에서 일하시는 분들이라면 좋을 듯.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제일 좋은 건 회사에서 가까운데에서 사는게 진리인 것 같다 ㅎㅎㅎㅎ

 

 

 

 ▲ 내 2년 생활 짐. 짐이 얼마없어서 그냥 한인택시를 이용하거나 버스로 이사를 했었다 ㅎㅎㅎ

 

 

나는 한인 커뮤니티인 영국사랑(http://www.04uk.com/new)과 스페어룸(https://www.spareroom.co.uk)에서 방을 찾았다

 

 

집 구할 때 기준을 잘 잡아놔야 좋은 집이 나와도 내 집인지 알 수 있는데,

 

나는 아래와 같이 절대 포기할 수 없는 기준을 잡았다

 

1. 주거비는 월급의 50%를 넘지 않을 것. 나는 돈을 아껴서 여행을 가야했기때문에,

 

리밋을 더 빠듯하게 잡아서 한달 600파운드를 기준으로 잡았다

 

2. 회사근방, 가능하면 도보 이동 가능

 

3. 마룻 바닥, 햇빛 잘 들어오는 집 (영국은 진짜 햇빛이 귀한데, 집까지 어두우면 너무 우울하다)

 

 

좋은 집 구하기 위해서는 정말 부지런해야 한다.

 

아는 친구가 엄청 저렴한 방을 구했는데, 그 친구는 거의 틈만 나면 스페어룸을 뒤지는 친구였다.

 

그리고 외국인을 상대로 한 부동산 사기는 항상 판치니, 정말 조심 또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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